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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라호텔 더 파크뷰 주말 런치 후기

by 리조앤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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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뷔페 중 단연 1등! 더 파크뷰에 가다

올해 어떻게 기회가 닿아 신라호텔 레스토랑을 골고루 이용해 보았다 (더 파크뷰, 아리아께, 라이브러리). 항상 그렇듯이 신라호텔은 이용 후 역시 신라호텔!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다. 세 개 레스토랑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었고 각각의 매력이 서로 달랐지만, 다양한 음식을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더 파크뷰 뷔페 식당에서의 식사가 만족스러워서 이번에 또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신라호텔1
항상 설레는 신라호텔 로비

신라호텔 더파크뷰 예약 및 주차 방법

어딜 가나 예약 전쟁인 요즈음, 신라호텔 더 파크뷰 예약도 1개월 전 1일, 오전 9시부터 전화예약 또는 신라호텔 앱을 통해 다소 치열하게 예약해야 한다. 다만 우리집 예약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번 예약보다 이번 예약이 약간 더 수월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어딜 가나 줄 서고 예약하고 대기 걸고 하는 문화가 보편화되었지만, 경기가 안 좋은 탓인지 경쟁이 약간은 덜해진 느낌인 듯. 어땠든 그 덕에 날씨 좋은 주말에 가장 좋아하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주차는 주차 타워에 하고 신라호텔 셔틀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는데, 다행히 발렛 되는 카드가 있어서 편하게 발렛 주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 주차 타워에 주차한 경우 따로 주차 정산을 받을 필요 없이 식사 중 직원분이 테이블을 돌며 주차 정산 처리를 해주셔서 편리해 보였다. 이런 사소한 서비스 때문에 역시 신라호텔이라고 하는 듯.

신라호텔 창가자리
창가자리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예약시간도 되기 전에 줄이 줄이...하지만 걱정할 필요 노노!

우리는 주말 런치 1부 11시 타임에 예약했고 10시 50분쯤 파크뷰 앞에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델리샵 쪽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상황이어서 아..너무 늦게 왔나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직원분 께서는 굳이 줄 서실 필요가 없다고 안내해주시고 계셨다. 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어쩌려고? 하는 생각도 잠시. 11시가 채 되기도 전에 입장이 시작되었고 내부에 각 팀을 테이블로 안내해주시는 직원이 도대체 몇 분이나 대기하고 계셨던 건지...그 긴 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너무나 신속하게 입장하여 착석하는 모습! 별 거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시켜 주고 불편함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습이 느껴졌다.

신라호텔2
뷔페 가격표 참고하시길!

더파크뷰 주말 런치 추천메뉴

사실 나는 뷔페에서 먹는 것이 딱 정해져 있고 모든 메뉴를 다 트라이해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주로 일식과 고기류를 먹고 중식, 이태리식, 한식 등은 거의 손도 대지 않는 편. 이번에도 역시 그런 패턴으로 움직여보려 했는데 왜인지 오늘따라 일식 코너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평소엔 근처에도 안 가던 중식과 이태리식을 시도해 보았다. 결과는? 맛있지 뭐... 그냥 다 맛있다. 물론 뷔페 음식 답게 약간 짜고 달고 한 느낌은 있었지만 일단 먹을 때는 행복한 그런 맛... 사람이 어느 정도 빠진 다음에 일식과 대게를 공략해 보았지만 오늘은 이미 배가 좀 불러 있던 상태라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다.

신라호텔 무료샴페인
주말 런치에 포함된 샴페인

일단 자리에 착석해서 식사를 하고 있으면 직원 분이 오셔서 샴페인을 한 잔씩 주신다. 한 명은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눈치게임 후 내가 두 잔을 다 마시는 걸로. 원래는 화이트 와인 한 잔 정도 더 시키는데 전날의 과음으로 인해 오늘은 샴페인 두 잔으로 끝. 내려고 했는데 막판에 직원분이 한 잔 더 주셨다. 왜 나만 주시지?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 테이블에 샴페인 잔이 빈 사람이 나밖에 없었...아니 왜 샴페인을 안드시나요? 나는 한 병도 혼자 다 마실 수 있는데?? (자랑이다..)

신라호텔3
대게 코너. 난 언제나 집게 다리 공략

오늘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는...사진에는 없지만 LA갈비와 중식 볶음밥. 중식 볶음밥은 정말 뷔페에서 단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메뉴이고 평소에도 볶음밥이라는 음식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접시 들고 기다리다가 눈앞에 있길래 한번 가져와 봤는데, 생각 외로 너무 많있어서 몇 번 더 먹었다. 대게는 언제나처럼 먹기엔 번거롭지만 안먹으면 아쉬운 그런 메뉴. 난 항상 집게 다리만 먹는데 오늘 유난히 집게 다리만 한접시 가득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아 약간의 경쟁이 있었다. 집게 다리만 한접시 수북하게... 물론 뷔페에서 음식을 가져가는 형태는 각자의 자유이지만 사실 보기에 좋은 광경은 아니었다. 내가 먹을 집게 다리가 없어서 그랬던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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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안땡겼던 회코너

뷔페에서 디저트도 사실 내가 자주 가는 코너는 아니다. 케익 한 조각을 다 먹어 본 적도 손에 꼽고 과일이야 뭐 집에서도 많이 먹으니까 굳이 뷔페에서 안 먹는 편인데, 오늘은 메론 케익이 유난히 맛있어 보여서 한 입 먹어봤더니, 뭐 역시 맛있었다. 이미 배가 터질것 같아서 다른 디저트들은 손도 못 대 봤지만, 그냥 사진으로만 봐도 다 맛있었을 것 같다. 역시 신라는 뭐든 기본 이상은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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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코너

솔직한 이용 후기

예전같지 않다 어떻다 말들 많아도 나는 그냥 서울 시내 호텔 뷔페 중 여전히 더 파크뷰가 1등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을 떠나서 그냥 먹고 나왔을 때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곳은 항상 파크뷰였기 때문이다. 다른 호텔 뷔페가 일이만원 더 저렴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도 호텔 뷔페 갈 일이 생긴다면 신라 파크뷰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다. 뷔페는 자주 가면 질리니까 날씨 쌀쌀해지는 가을 쯤에 또 한번 예약을 시도해 보기로 하고. 이번 파크뷰 런치도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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